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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웹툰 취향 (판타지로맨스부터 무협까지 / 반박ㄴㄴ/사이다전개, 능력캐)

내하 2022. 3. 1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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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웹툰 취향은 확고하다.
돌이켜보면, 내가 좋아했던 웹툰들은
웹툰의 주인공, 스토리, 소재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기준을 만족시켰다.


1. 웹툰 주인공

웹툰 속 대처

위급상황에서 빠른 상황판단 혹은 센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기지를 발휘하는 걸 좋아한다.

'역시! 저 상황에서 승리할 줄 알았어. 이런 아이디어를 낼 줄은 몰랐지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의지하는걸 답답하게 생각한다.
(여주면 남주가 구하러 올때까지 기다리며 눈물을 흘린다던가)

'나를 구하러 와주세요, 어디쯤이신가요 낭군님..'


한번 당했다고 좌절을 길게 하거나 회피, 도망 or 세상에 대한 원망하는 방향으로 우울에 빠지는 것을 안좋아한다.

'난 이제 틀렸어. 난 여기까지야.'

웹툰 속 성격

오지랖이 조금 넓어도 남을 잘 챙겨주거나 정의감있는 성격을 좋아한다.

'가만히 두고볼 수 없어.'

확고한 신념, 의지,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꿔나가겠다 or 스스로 노력해 성취하겠다는 밝고 긍정적인 열정을 좋아한다.

'내가 바꾸고말겠어. 오늘을 기억하겠어'

웹툰의 기타 설정

외모의 경우, 설정상 잘생겼거나 못생겼거나 크게 상관없는 것 같다. 험악하게 생겼다는 설정의 주인공도 좋아했고 평범한 인상이지만 노력가인 설정의 주인공도 좋아했다. 그런데 너무 잘생기거나 예뻐서 or 경제적으로 부유해서 뭐든 외모와 돈으로 해결하는 주인공은 별로 안끌린다. 재미없음



2. 웹툰의 스토리

웹툰 속 판타지적 요소

마법사, 정령 등 이종족이 꼭 등장하지 않아도 된다. 주인공이 특별한 힘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재밌게 본다. 혹은 세계관이 특이하거나 현실과 가상이 분간되지 않는 웹툰도 좋아한다.

내 능력을 다 써서라도 널 구해줄게 or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를 구할거야!

웹툰 속 로맨스는 적당히

판타지로맨스는 좋아하는데, 맨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난리치고 오해생겼던거 풀면서 연애하다가 결혼하는 흔한 연애사는 별로 안끌린다. 특히 둘다 좋아하는데 서로 의심하고 지레짐작하고 결국에는 갈등생기는 고구마전개를 정말 싫어한다.

왜 나에게 말도 없이 그 여자/ 남자랑 같이 있는거지? 마음이 식었나?

웹툰을 보고 나서 얻는 것, 배움

세상에 대한 고찰, 삶을 살아가야하는 방향에 대한 의문이나 물음, 교훈을 주는 스토리면 금상첨화. 특히 남을 위해 희생하면서 타인을 대가없이 도우며 성장하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다만, 무작정 나섰다가 피보고 주변인이 구해주는 것보다 가진 능력이나 지형지물 등을 이용해서 똑똑하게 해결하는 편이 더 좋다.

강한 자란 가장 약해진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존재다.




3. 웹툰의 소재

끊임없이 성장하는 주인공이나 애초에 태생부터 먼치킨인 능력있는 주인공 모두 좋아하므로, 이런 주인공이 힘을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나오면 장르는 가리지 않는다. 판타지 로맨스 무협 다 즐겨본다.

내 손으로 썩어빠진 세상을 바꾸겠어!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웹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일진과 학교폭력을 다루는 웹툰의 대부분이 힘, 권력, 돈 그리고 외모 등으로 서열을 규정하면서 이와 관련된 사회의 지상주의를 비판한답시고 결국에는 그 요소들로 문제가 해결되는 전개를 쓰고있어서 이런 소재가 나오면 경각심을 갖고 보게 된다.

이 X발 아가리 X쳐, 오늘 한번 먼지나게 맞아보자



너무 유치한 대사와 능글거리는 말투의 연애 소재도 좋아하지 않는다.

김비서는 입술이 예뻐, 어디 한번
... (으 더 못쓰겠음)




내 취향에 몇명이나 공감할지 모르겠다. 아마 없을 것 같은데 한명이라도 있으면 너무 기쁠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