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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이버 웹툰/4) 웹툰계소식

[웹툰계소식] 하루만 네가 되고싶어 그림체 논란 (댓글반응, 독자 여론)

내하 2022. 12. 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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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에 '하루만 네가 되고싶어'가 그림체 논란을 꽤 오랫동안 겪고 있음

이 웹툰은.. 미친 작화, 탄탄한 스토리로 판타지(스릴러^^)로맨스 웹툰계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음

진짜로 캐릭터들도 입체적이고 스토리 전개도 좋고 무엇보다 그림체가 진짜 매혹적임

이건 4화 하루만 네가 되고싶어 웹툰 짤

사실 몇번 어시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고 웹툰 그림체 갑자기 바뀌었다 어색해졌다 이런 얘기들 나온지 꽤 됐었는데


오늘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댓글에 그림체 지적 여론 또 형성됐길래

사실 조금 지겨워서 대체 뭐가 얼마나 차이난다고 라는 생각에 직접 비교해봄


17화 하루만 네가 되고싶어 옆선 그림체

18화 하루만 네가 되고싶어 눈 없이 코, 입, 턱선 그림체

47화 하루만 네가 되고싶어 옆선

48화 하루만 네가 되고싶어 눈 포함 옆선 그림체


여기까지 봤을때 작붕 이런거 스토리에 해가 될만큼 심했던적 없었고 눈이 있든 없든 캐릭터 특징이나 분위기 잘 살려서 옆선 그리심


잘 그린다!!!




이제는

독자들이 그림체 지적하는 시기로 와보겠음


117화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이아로스 옆선 그림체

코가 뾰족해진것같지만 그래도 스크롤 내리면서 볼 때 뾰족한 코랑 가느다란 손가락이 차가운 냉혈악인 이미지랑 잘 어울려서 괜찮았음


122화 하루만 네가 되고싶어 그림체
코가 어깨에 닿는 부분이 어색하다고 느꼈지만 스토리 진행상 크게 방해될 정도는 아님

127화 하루만 네가 되고싶어
헬리 어린시절 옆선 그림체
턱이 좀 뾰족하긴 한데 그래도 연재 초기 예전 회차의 작가님 그림체임

확실히 작가인지 어시인지 구분하는건 어려워도 한 웹툰 안에 여러사람이 자기만의 그림체로 같은 캐릭터를 표현하니까 애독자들은 이질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음


137화 하루만 네가 되고싶어 헬리, 메데 어린시절 옆선 그림체

4화때랑 비교하면 차이가 나긴 함


차이가 난다.
스토리 크게 방해될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히 구분되는 그림체라 이질감이 든다




댓글반응

좋아 이제 여론을 봐보자

2022년도 초, 봄에 달린 댓글이다.
월을 특정하면 해당 댓글을 단 독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가렸다.

2500명 정도가 그림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인체 비율이 부자연스럽다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

사실 나도 하나씩 뜯어보니 확실히 인체 비율이나 그림의 전체적인 느낌이 컷별로 달라지는 걸 많이 느꼈다

가령 이 컷은 한쪽 눈이 너무 크고 길어서 무서움

그리고 이건 세로로 길어서 오이같은 느낌

그치만 이런 그림체를 일개 독자가 왈가왈부하기엔 조금 조심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삼 작가가 연재하는 하네되에 대한 애정이 깊고 응원하는 마음이 클수록 이 웹툰에 감놔라 배놔라 하고싶지 않아서 되도록 조용히 있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700명의 싫어요가 그 증거.

이건 2022년도 겨울 (최근) 회차 댓글.

천이백명의 공감과 이백명의 싫어요를 얻었다.


하네되는 브러쉬를 아무리 쓰고 효과를 아무리 넣어도 어시 두셋이 달라붙어야 겨우 마감칠것처럼 느껴지는 퀄리티의 그림체를 유지해왔다.

화려한 그림체로 독자들을 유혹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이들을 묶어뒀는데, 정작 흥미가 가게 만들었던 그림체가 이들을 떠나게 만들고 있다.



갠적인 생각으로는

1. 함부로 말하지 말것

아다르고 어다른데 무턱대고 그림체 망가졌다, 어시 별로다 등의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림체가 바뀌고 이질감이 들게 된 데에는 무리한 웹툰작가 일정뿐아니라 여러 개인사가 분명 있었을것이다.

웹툰계 현실과 과로사에 대한 가능성을 연계하다보면 작가에게 아무리 프로라하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모든 회차를 연재하라고 강요하기가 쉽지않다.

분명 하네되도 초반과 다르게 예기치 못한 일들이 많았을거고 하나하나 해명하기 어려운 일들도 포함되어있으리라 짐작한다.

삼 작가님 응원하고, 얼마나 이 웹툰 좋아하는지 애정을 표한 후 그림체에 대한 부분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댓글들이 달렸으면 좋겠다.


2. 그림체 논란은

독자와 작가 모두가 재고해볼필요가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바뀐 그림체때문에 이 웹툰을 떠날 생각은 없다. 여전히 하네되의 화려함은 캐릭터들의 생활을 잘 표현해내고 있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얽힌 사연이 좋은 연출과 맞물려 즐거움을 선사한다.

나뿐아니라 다른 독자들도 그림체가 불편하다고 느끼면 그림체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여기지 이 웹툰을 떠나겠다는 생각까지는 쉽사리 연결되지 않을것같다. 오히려 댓글 남기는 독자들이 이 웹툰 더 보고싶으니까 이렇게 해달라고 요구하는거.

문제는 회차가 끝난 뒤 댓글창을 열면 막상 스토리 전개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차있어야할 게시판이 그림체에 대한 불만, 작가를 옹호하는 이들과 그럼에도 불만이라는 이들의 진흙탕 싸움으로 종종 번져있다는 것.

독자들이 이 웹툰을 찾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그림체가 별로여서+그걸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그걸 옹호하는 사람들의 논쟁에 지쳐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가 나서서 죄송하다고하면 독자들이 오히려 미안해할만큼 이 웹툰에 애정을 가진 독자들을 참 많이 보았다.

그러나 나는 작가가 사과해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사실상 흐름에 크게 방해될만큼 작붕인 컷은 다른 A컷의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 가려졌던 적이 대부분임) 가능하다면 어시랑 조율해서 그림체 고심을 좀더 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작가가 독자의 말을 듣고 그림체에 더 신경쓰느라 이야기 진행이 느려지거나 전개가 답답해도 그걸 감수할만큼 여유있어야한다.

그냥 서로 좀더 양보하고 서로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웹툰을 소비하면 안되나?

가끔 정도를 넘어선 댓글들을 읽을 때면 저 문장 한두줄이 누군가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줄 갑질이 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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