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네이버 웹툰 판타지회귀물 '왕년엔 용사님'을 정주행한 후기임
명옥은 18살 고등학생 때 이세계에서 활약한 용사임
예 동일인물 맞습니다
후기에 작가님이 업로드해주신 인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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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닮은 딸과, 아들을 낳아 오순도순 가정을 이룬 엄마로 현실 세계를 살아가고 있지만
한편으론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희생해야했던 것들이 많아 그에 따른 한을 가슴에 품은 인물.
명옥이 평범한 엄마라고 생각했던 딸은
명옥을 데리러 온 옛 동료들로 인해
명옥의 진짜 모습을 알게됨 ㅋㅋㅋㅋ
명옥이 마왕을 물리치고 돌아왔을 때 이미 현실 세계에서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였음
가정이 있는 명옥을 어떻게든 데려오려는 이세계 인물들
명옥의 딸을 설득해보려고 했으나
이런 반응이 나옴 ㅌㅋㅋㅋㅋ
네이버웹툰 왕년엔 용사님은
판타지 회귀물의 흔한 클리셰를
뒤엎는 설정으로 시작해서
그림체도 괜찮고 연출도 너무 좋고
간간이 나오는 깨알개그도 재치있음
다만 자극적인걸 좋아하고 가볍게 개그물로 보려던 나에게는 무겁고 철학적이고 의미있는 메시지를 판타지물로 만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1화부터 18화까지 자신의 역할을 부정하는 명옥이나 30화까지도 등장인물들이 행복한 스토리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세계를 구하는 사명에 대한 각자의 태도, 가치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등장인물들을 마냥 가볍게 보기 어려워 하차했다
그.런.데
후기를 보다가 작가님들께서 작품에 쏟으신 애정을 느꼈고 이대로 하차하는건 예의가 아닌것같아서 1부 끝날시점부터 다시보기시작함
그 결과 초반에 별로 애정가지 않았던 캐릭터가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이었다는걸 깨달았고
이런이런
....
이 인물은 진정으로 마왕을 멸하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 생명이 죽어나가는지 알고 그 무게를 짊어지기 위해 시력도 포기하려하고 자존심이고 선악이고뭐고 다 포기하는 인물
와우 매력적이야
감동적인 장면을 끝으로 1부가 마무리된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이세계 회귀물 판타지라기보다는 입체적이고 사연있는 캐릭터들의 딥한 사연이 얽히고 설켜 선과 악은 무엇이고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할것인가에대한 고뇌로 가득찬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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